뜻밖에도 공휴일에 휴무를 하게 되어 작년부터 학수고대해왔던 자전거 캠핑을 다녀왔다. 

일주일 이주일 전 부터 캠핑 도구들을 하나 둘 구입하고,

캠핑을 떠나기 전 날 저녁에는 캠핑장에서 먹을 애피타이저를 미리 만들어 두고 빵도 구워두고,


어느덧 여행을 떠나는 당일이 되었다. ^^


생각보다 무거운 짐에 휘청이는 내 자장구~



약속 장소에서 여자친구를 만나고 마트에 들러 마지막으로 장을 봤다.



캠핑장 도착했을 때는 아주 늦은 저녁이라 사진을 찍지 못하고 다음 날에서야 사진을 찍었다.

이번에 구입한 우리 텐트도 있고~

저 멀리 오토캠핑을 하러 오신 분들도 있다.

어마어마한 텐트의 크기와, 장비들에 살짝 놀랐지만

우리도 나름 필요한 것들과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은 뒤지지 않는 다는 것! ^^




이번에 구입한 필모리스 바이크 텐트

다른 텐트보다 20~50% 정도 비싸지만, 전실에 자장구 두 대를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

자장구 두 대를 보관하고도 꽤나 많은 자리가 나온다는 점

2인용이라는 점 (3인용이라고 하지만, 2인이 쓰기에 알맞다.)

3kg 정도라는 점에 끌려 구입을 했다.



아침에 애피타이저로 먹은 <비시수아즈>

차갑게 먹는 감자 스프라는 프랑스 요리이다.


비시수아즈와 함께 먹으려고 구워온 우유 식빵



같이 먹으니 맛난다~



여자친구가 직접 만들어주는 파스타를 먹고 싶다고 해서

파르팔레를 물에 삶아준다.


마늘은 그 자리에서 슬라이스하고


양파와, 버섯, 청양고추도 그 자리에서 슬라이스

부피가 큰 브로콜리와 피망은 집에서 준비해왔다.



파스타가 익기 시작한다.

이제 소스를 만들어야할 때~


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볶아준다.


오일에 마늘 향이 뭍어나면 바지락을 넣고 입을 벌릴때까지 익혀준다.


와인을 넣고 바지락이 입을 벌릴때까지 은근히 조린다.



갖가지 채소를 넣고~


파르팔레와, 버터를 약간 넣고 마무리.^^



봉골레 파스타



아까 남은 재료들에

생크림을 넣어서 크림 소스를 만든다.



봉골레 크림 파스타.







이제는 다른 곳으로 가야할 시간~




텐트 안에서 좁게 있느라 접혀있던 자장구들!






곧바로 주변의 계곡으로 갔다.

용연사 옆 계곡


차가운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~



이제는 집으로 갈 시간~



집으로 가는 길에 시골 정자 아래 앉아서 오카리나도 불고

낮잠도 자고

한량으로 보내고 즐긴다.



그녀가 몇 달만에 만들어준 정성 가득한 십자수.^^

그 자리에서 달아줬다~


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너무 더워 슈퍼에 들렀다.


슈퍼에서만 먹을 수 있는 팥빙수와 우유의 조화~



오는 길에 장미꽃 정원도 있어서 잠깐 쉬면서 사진도 찍고



날이 너무 더워 에어콘 바람을 마지막으로 쐴겸 맥도날드에 들렀다.


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잔씩 마시며 이번 캠핑은 여기서 끝!!



남들 다 하는 힐링인지 뭔지 하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캠핑이었다.


우리는 일상에 지치지 않았고, 상처받지 않았다.


그저 조금 더 앞을 향해 나가고 싶고

조금 더 빠르게 나가고 싶다.

우리가 꿈꾸는 미래를

우리 스스로 만들고, 웃으며 맞이하려 하고 있다.

그래서 지쳐서 주저 앉을 수는 없다.

일으켜 달라고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를 서로가 가지고 있는 덕분에..


서로의 시선이 있다면,

손을 잡아줄 수 있는

서로가 있다면

일상 그 자체가 힐링이 아닐까나..^^


Posted by geekyJI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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